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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소녀가 된 칠순 할머니

영화 ‘수상한 그녀’는 2014년 1월에 새해를 맞이해 개봉한 국민 코미디 영화이다. 주연으로는 영화 ’ 써니‘ 의 심은경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칠순 할머니인 오말순의 유일한 낙은 하나뿐인 아들 자랑이다. 그러던 어느 날 한집에 같이 사는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모신다는 말을 듣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서운한 마음으로 어두워진 거리를 돌아다니다 희미한 불빛의 오래된 사진관에 이끌려 들어가게 된다. 사진관의 이름은 ‘청춘사진관’이다. 서운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오랜만에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는다. 영정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에 도착한 순간, 버스가 출발을 해버려서 놓칠뻔한다. 말순은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있는 힘껏 버스를 향해 빠르게 달린다. 빠르게 달린 덕분인지 말순은 버스를 놓치지 않고 탑승하게 된다. 나이 칠순에 버스를 타기 위해 빨라 달린 스스로에게 말순은 조금 의아해한다. 달리는 버스 좌석에 앉아있는데 선글라스와 모자를 쓴 한 청년이 말순에게 다가온다. 청년은 말순의 할머니 파마머리와 할머니 패션을 보며 어디 클럽에 놀러 가냐며 물어본다. 말순은 그런 청년을 이상하게 여긴다. 그러다가 청년의 선글라스에 비추어진 자신의 얼굴을 보며 깜짝 놀란다. 버스 유리창에 자신의 얼굴을 비추어 다시 보는데 칠순 할머니의 얼굴은 온데간데없고 20대의 젊은 여자의 얼굴이 보인다. 놀랍도록 젊어진 자신의 얼굴을 보고 말순은 매우 놀라 달리는 버스 안에서 소리를 지른다. 자신의 나이보다 많이 어려진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면 가족들이 못 알아보고 놀라게 될까 봐 말순은 찜질방에서 묵기로 한다. 찜질방에서 브로콜리처럼 뽀글한 파마머리를 한 할머니들을 보며 이왕 젊어진 거 예쁘게 꾸미기로 마음을 먹는다. 말순은 젊은 시절 오드리 헵번처럼 예쁘게 꾸미고 싶었다. 그래서 미용실에 가서 오드리 햅번처럼 머리를 색다르게 꾸민다. 그리고 옷가게에 가서 20대 소녀에게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옷들도 여러 벌 구매한다. 계속 찜질방에서 묵고 지낼 순 없으니 자신을 사모하는 박씨네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된다. 말순은 자신의 이름을 '오말순' 이 아닌 '오두리'로 스스로 칭하기로 한다. 두리가 된 말순은 평소에 자주 가던 실버카페의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 두리의 슬프고 아름다운 노랫소리를 듣고 박 씨와 두리의 손녀 '반지하', 음악방송 PD '승우' 세 남자가 반하게 된다. 지하는 자신의 밴드에 보컬이 필요하여 두리를 찾게 되고 승우는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두리를 찾아 두리번거린다. 지하는 두리와 둘이서 술을 마시며 두리에게 같이 노래를 하자고 제안한다. 두리는 '반지하 밴드'의 노래를 듣고 너무 소리만 시끄럽다 하며 "노래는 귀가 아니라 마음을 흔들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지하네 밴드 멤버들은 두리에게 "그럼 두리 씨는 어떤 음악을 하고 싶은가요?"라고 묻는다. 두리는 지하네 밴드 멤버들 앞에서 '나성에 가면'이라는 노래를 부른다. 두리의 노래를 듣고 지하네 밴드는 두리와 함께 '나성에 가면' 곡으로 여러 차례 공연을 하게 된다. 지하는 두리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두리는 자신의 통장을 몰래 찾아온다. 반지하 밴드가 공연을 하던 중 승우는 자신이 그토록 찾아 헤매던 두리를 마주친다. 승우는 두리에게 자신은 음악 PD이며 신인가수를 찾고 있는데 두리와 반지하 밴드 멤버들에게 곡 작업을 함께 하자고 제안한다. 두리의 맑은 목소리 덕분에 반지하 밴드는 무명밴드에서 방송에 출연하는 인기가수가 된다. 한편 두리가 하숙하는 박씨네 집에서는 박 씨가 두리의 짐들을 보고 '말순'의 냄새를 맡게 된다. 박 씨는 두리가 말순을 죽였다고 생각하는데 두리와 얘기를 통해 오해가 풀리고 두리가 알고 보니 '말순'이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인기가 급상승중인 반지하 밴드는 지하의 자작곡으로 무대에 오를 기회가 생겼는데 무대에 오르기 전 지하가 교통사고를 당한다. 승우는 반지하 밴드와 두리에게 다음에 무대에 오르기로 하고 일단 병원부터 가보자고 한다. 두리는 자신의 손자인 지하의 자작곡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무대에 올라 노래하자고 한다. 결국 지하 없이 반지하 밴드는 지하의 자작곡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다. 노래가 끝난 뒤 관객을 의 뜨거운 박수갈채 소리를 뒤로하고 두리는 빠르게 지하가 입원해있는 병원으로 간다. 병원에서 간호사가 지아에게 수혈할 혈액이 모자라다며 가족들 중에 지하와 같은 혈액형이 있는지 물어본다. 그 순간 두리가 자신이 지하와 같은 혈액형이라며 자신의 손자인 지하에게 수혈하기로 한다. 

 

당신은 언제로 다시 돌아가고 싶나요?

영화 '수상한 그녀'에서 70대 할머니인 말순은 청춘사진관에서 영정사진을 찍고 20대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영화 속의 두리처럼 우리 모두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아주 어린아이의 모습이거나 중학교나 고등학교 때의 모습, 풋풋했던 20대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은 한 번뿐이고 지나간 시간은 다시 되돌아오지 않는다. 시간은 되돌릴 순 없으니 매 순간 매일매일 미래를 위해 소중한 시간들을 보내며 눈부신 미래를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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