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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입은 악마를 만나다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로런 와이스버거가 2003년에 출간한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출간한 당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소설의 원작자가 보그 잡지의 편집장인 ‘안나 원투어’의 편잡장 비서로 근무하면서 겪은 일들을 배경으로 묘사한 소설이다. 원작 소설에서는 ‘보그’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런웨이’로 변경하였고 보그 잡지의 편집장 ‘안나 원투어’는 ‘미란다 프리슬리‘라는 인물로 변경하였다. 영화 속의 주인공인 ‘앤드리아’는 저널리스트가 꿈이다. 구직활동을 하던 중 패션 매거진 ’ 런웨이‘에 지원하여 입사하게 된다. 면접을 보는 날 앤드리아는 런웨이 직원들이 매우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몹시 당황스러워한다. 편집부의 에밀리는 면접을 보러 온 앤드리아의 옷을 보고 패션에는 관심 없어 보인다며 코웃음 친다. 갑자기 에밀리의 전화벨이 울리고 에밀리는 다급해진다. 바로 런웨이의 전설이자 최고의 편집장인 미란다 프리슬리의 전화였기 때문이다. 에밀리는 미란다가 예정된 출근 시간보다 더 일찍 출근한다는 소식을 모두에게 알리고 런웨이의 직원들은 바쁘게 정리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모두가 무서워하는 미란다가 등장하며 직원들은 긴장한다. 편집장 미란다의 비서인 에미리는 미란다의 가방과 겉옷을 건네받아 정리하고 미란다에게 오늘의 일정들을 보고하고 스케줄을 조정한다. 미란다는 편집부 한가운데에 서있는 앤드리아를 발견하고 에밀리에게 누구인지 물어본다. 에밀리는 황급히 앤드리아를 숨기며 이번에 새로 면접 보러 온 예비 비서이며 아까 면접을 봤는데 별로라고 거짓말한다. 미란다는 에밀리의 안목을 못 믿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직접 면접을 보겠다고 한다. 에밀리는 앤드리아에게 빨리 들어가 보라며 재촉을 한다. 긴장한 모습으로 앤드리아는 미란다에게 면접을 보러 들어간다. 미란다는 안경을 고쳐 쓰고 신문을 읽으며 무심하게 앤드리아에게 누구인지 물어본다. 앤드리아는 떨리는 목소리로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며 미란다에게 이력서를 건넨다. 미란다는 앤드리아가 입은 옷들을 보며 패션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한다. 앤드리아는 미란다의 말에 조금 주늑들지만 용기 있게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낸다. 미란다는 앤드리아의 말을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아 하며 앤드리아에게 그만 나가보라며 손짓을 한다. 미란다의 말을 듣고 앤드리아는 면접에서 합격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미란다에게 “역시 저는 이런 곳과 어울리지 않나 봐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며 인사를 한다. 앤드리아는 실망감을 안고 건물의 1층으로 내려온다. 앤드리아의 마지막 말들이 인상 깊었는지 미란다는 에밀리에게 앤드리아를 불러오라고 지시한다. 앤드리아는 운이 좋았는지 런웨이에 합격하게 된다. 앤드리아의 친구들과 남자 친구인 ’ 네이트‘는 앤드리아가 패션 매거진 회사 런웨이에서 일하게 된 걸 축하하며 의아해한다. 런웨이는 모든 여성들이 일해보고 싶어 하는 꿈의 직장이다. 다음날 아침 앤드리아는 에밀리에게 걸려온 전화기 벨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출근시간보다 이른 시간인데 에밀리는 앤드리아에게 업무내용들을 전달하며 미란다의 커피 심부름까지 시킨다. 앤드리아는 어쩔 수 없이 일찍 일어나 출근하게 된다. 런웨이에서의 일들은 패션에는 별 흥미가 없는 앤드리아에게는 그저 모든 일들이 고난으로 다가온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화려한 직장 속에서 앤드리아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겉만 화려한 인생이 과연 행복할까
최고의 패션 매거진 회사 런웨이에 입사하게 된 앤드리아를 친구들은 입을 모아 부럽다고 얘기한다. 앤드리아의 선임자인 에밀리 역시 모든 여자들이 우리를 부러워한다며 힘들어도 묵묵히 일을 한다. 자신과 맞지 않는 직장 런웨이에서 일을 하며 앤드리아는 점점 지쳐간다. 런웨이에서 프랑스 파리에 출장도 가며 값진 경험들도 하고 비싼 명품 옷들로 겉모습을 치장해도 앤드라 아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지 않는다. 우리도 화려한 명품들을 좋아하고 유명하고 인기 많은 화사에 입사하길 원한다. 하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장이라고 해도 나의 소중한 시간들을 잃어가며 나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잃어가며 살게 된다면 결코 행복한 삶이 아닐 것이다. 가족들과 함께 밥 먹는 시간도 줄어들 것이고 사랑하는 친구들도 자주 보지 못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가 좋다고 해도 나에게 맞지 않는 일이라면 정말 견디기 힘들 것이다. 한 번만 주어지는 소중한 인생에 내가 정말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들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삶이 정말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살아있는 모든 순간을 감사히 여기며 매일 최선을 다하면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삶에 가까워질 것이다. 우리 모두의 인생을 진심으로 응원한다.